우리나라가 국제원조투명성기구(IATI)의 14번째 회원국이 됐다. IATI는 공여국, 국제기구, 민간기관 등이 자발적으로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정보 공개 등 원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펼치는 협의체다.
국무조정실은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IATI 운영위원회에서 한국의 IATI 가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제22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의결에 따라 IATI 가입 서한을 IATI 사무국에 공식 제출했으며 이날 운영위원회에서 한국의 가입을 공식 승인한 것이다.
공여국 기준으로 14번째 회원국이 된 우리나라는 내년 1월 1일부터 회원 자격이 발효돼 원조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는 또 IATI 정보공개기준 39개 항목 중 13개 필수항목부터 우선 공개하고, 향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정보제공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이번 IATI 가입과 원조정보 공개를 통해 ODA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ODA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수원국의 예측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게 돼 개발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