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체감 경기가 한달 만에 다시 악화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0.4p 하락한 89.5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을 웃돌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 8월부터 9월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뒤 10월 소폭 올라섰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이홍일 연구위원은 "하반기에 들어서며 신규 공급과잉과 금융정책 기조 변화, 시중금리 인상 등에 주택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사회간접자본(SOC)예산을 늘렸지만 당장 건설기업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진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업체규모별 대형기업은 7.7p 하락한 92.3을 기록, 8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중견기업은 102.9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중소기업은 7.8p 상승하며 71.1를 나타냈다.
중견기업 지수는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기업 지수는 하락, 중소기업 지수는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