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서 완만하고 점진적으로 경기회복”

입력 2015-12-0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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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2일(현지시간) 발표한 베이지북이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고 점진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11월 20일까지 미국 경제활동에 대한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기판단을 종합한 것이다. 지난 10월 14일 발표한 베이지북과 거의 같은 표현이어서 미국 경기회복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12개 중 9개 연은이 관할 지역 경제활동이 완만하거나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3개 지역 중 2개는 부진하고 한 곳은 혼재된 모습이었다고 베이지북은 밝혔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휘발유 가격이 낮은 것이 도움됐으며 자동차 판매가 계속 증가하고 주택 매매도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증가했다고 베이지북은 설명했다.

고용은 계속 완만한 속도로 개선되고 있으며 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적 모습이라고 베이지북은 밝혔다.

제조업은 다소 혼재된 모습이다. 보스턴 등 6곳은 경기가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뉴욕과 미니애폴리스 지역은 후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 연은은 강달러와 상품 가격 하락, 해외 수요 등이 제조업 경기위축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15~16일 열리는 FOMC의 주요 기초자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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