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랩몬스터, 가사 인용 논란에 사과 "죄송하다"

입력 2015-12-03 0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방탄소년단. (출처=Mnet 방송화면 캡처)
▲방탄소년단. (출처=Mnet 방송화면 캡처)

방탄소년단 랩몬스터가 최근 불거진 랩 가사 인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랩몬스터는 2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사과와 해명으로 창작자에게 이해를 구했다.

이날 랩몬스터는 "오늘 새벽 가사의 출처가 문제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경솔하게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적해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 창작의 어려움을 생각하기에 앞서 창작가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랩몬스타가 썼던 '유'(U)가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불쾌한 마음을 드러낸 A 씨가 있었다. 그는 "랩몬스터가 피처링을 맡았던 '유'라는 곡에서 '너의 밑줄이 될게. 넌 중요하니까'라는 부분은 내가 쓴 것"이라면서 "앨범 표제로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기억한다"며 답답한 심경을 밝혔다. '유'는 프라이머리가 지난해 발표한 앨범 '2-1'의 수록곡으로 랩몬스터와 권진아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랩몬스터가 작성한 사과문[전문]

안녕하세요.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입니다.

저는 MAMA를 위해 홍콩에 와 있습니다. 오늘 방탄소년단에게는 무척 중요한 날이지만 이 일 또한 정말 중요하고 반드시 제가 직접 말씀드릴 일이라 생각돼 글을 남깁니다.

오늘 새벽 지인의 연락으로 SNS 상에서 제 가사의 출처가 문제가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선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지만, 저도 한 명의 창작자로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저 혼자 내부의 자극으로만 음악을 쓸 수는 없어 가까운 친구들과의 대화, 제가 좋아하는 책들, 영화들, 인터뷰들, 팬들의 편지에 있는 글들로부터 영감을 받곤 합니다. 그래서 인상 깊었던 느낌이나 구절들을 폰 메모장 한켠에 적어둡니다. 대부분은 지워지거나 잊혀졌지만 오늘의 지적을 받고 돌아보니 의식하지 못한 채로 이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가 어딘지,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면서 곡을 써야 한다는 상황만으로 경솔하게 일을 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 특정한 표현을 처음 쓴 분이 보신다면 당연히 불쾌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분들께 직접 연락을 드리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 문제를 지적해주신 분들, 상처 입으신 분들께 사과 드립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 성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창작의 어려움을 생각하기에 앞서 창작가의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심려를 끼쳐 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사ㆍ○○아씨 넘쳐나는데…요즘 '무당집', 왜 예약이 힘들까? [이슈크래커]
  • 새 학기 전 내 아이 안경 맞춰줄까…‘서울 어린이 눈건강 지킴이 사업’ 신청방법은 [경제한줌]
  • "TV만 틀면 나온다"… '다작의 아이콘' 전현무가 사는 '아이파크 삼성'은 [왁자집껄]
  • 단독 “판사 여기 숨어 있을 거 같은데”…‘서부지법 사태’ 공소장 보니
  • '국가대표' 꾸려 AI 모델 개발 추진…"중·소·대기업 상관없이 공모" [종합]
  • 트럼프, 관세 시간표 앞당기고 목재도 추가…“전략비축유 빨리 채울 것”
  • 국정 1·2인자 대면 무산…韓 “국무회의, 흠결 있지만 판단은 사법부가 해야”
  • 창업 도전 해볼까…카페 가맹점 평균매출액 1위는? [그래픽 스토리]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965,000
    • +0.66%
    • 이더리움
    • 4,060,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78,000
    • +0.17%
    • 리플
    • 4,006
    • +4.57%
    • 솔라나
    • 255,300
    • +0.59%
    • 에이다
    • 1,167
    • +2.64%
    • 이오스
    • 949
    • +2.71%
    • 트론
    • 356
    • -1.93%
    • 스텔라루멘
    • 505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550
    • -0.18%
    • 체인링크
    • 26,970
    • +0.19%
    • 샌드박스
    • 547
    • +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