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회사채 발행, 4년 연속 2조 달러 넘어

입력 2015-12-03 09: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준 금리인상 전 자금조달 수요 커져…ECB 추가 완화 기대로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도 늘어나

▲글로벌 회사채 발행규모 추이. 막대·왼쪽-규모, 단위 조 달러 / 선·오른쪽-발행건수, 단위 1000건.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글로벌 회사채 발행규모 추이. 막대·왼쪽-규모, 단위 조 달러 / 선·오른쪽-발행건수, 단위 1000건. 출처 파이낸셜타임스(FT)

글로벌 회사채 발행규모가 4년 연속 2조 달러(약 2325조원)를 넘었다.

이번 주 미국 식품유통업체 홀푸드와 스위스 시멘트업체 라파즈홀심, 호주 에너지그룹 OMV의 회사채 발행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글로벌 회사채 발행규모(은행 제외)가 2조100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의 2조2700억 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전에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커졌고 ECB 추가 통화정책 완화 기대로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도 늘어난 것이 2조 달러 돌파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 10월 추가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유럽권 기업들의 유로화 표시 회사채 발행이 급증했다고 FT는 전했다. 미국보다 싼 가격에 돈을 빌리기 위해 기업들이 유럽시장으로 몰려들면서 ‘리버스 양키본드(Reverse Yankee bond)’ 발행규모는 올해 714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세웠다. 리버스 양키본드는 미국 기업들이 역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이외 통화로 표시되는 채권을 뜻한다.

글로벌 인수·합병(M&A)도 회사채 발행 열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기업들이 대형 M&A에 나서면서 자금수요가 커졌기 때문.

다만 최근에는 너나 할것 없이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보다폰은 최대 20억 달러에 달하는 장기 회사채를 발행하려 했으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해 계획을 취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