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시간외] 저가 매수세에 소폭 상승…WTI 0.40%↑

입력 2015-12-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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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후 10시2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배럴당 40.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42% 상승한 배럴당 42.6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시간외 거래에서 유가는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해 4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유가를 끌어올릴 마땅한 재료가 없어 40달러선 붕괴 우려는 여전하다.

이날 정규거래에서 WTI가격은 전일 대비 4.6% 급락한 배럴당 39.64달러로 40달러 선이 무너지며 지난 8월2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량 집계 결과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심화된 영향이다.

시장은 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석유장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저유가로 OPEC 회원국 사이 불화가 심화된 상황에서도 OPEC이 산유량 동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저유가로 OPEC 회원국들이 부도 위험을 급등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기존의 정책을 고수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OPEC 이란 대표인 메흐디 아실리는 “베네수엘라 등 저유가에 고통을 받는 주요 OPEC 회원국이 감산을 지지하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등 페르시아만 지역 회원국들은 감산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NZ은행의 상품 분석가 마크 퍼반은 “시장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의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날 유가가 배럴당 40달러선이 붕괴로 OPEC 회원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감산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회의는 그 어느 때보다 심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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