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외국인ㆍ기관 매물 폭탄…사흘만에 2000선 밑으로

입력 2015-12-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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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폭탄에 2000선 밑으로 미끄려졌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22포인트(0.76%) 하락한 1994.07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사흘만에 재차 2000선을 하회한 것이다.

이날 밤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맞물려 달러 강세가 예상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은 2539억원, 기관은 838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홀로 2108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 업종이 3%대 내린 가운데 화학, 기계, 유통업, 금융업, 은행, 증권이 1%대 낙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줄줄이 내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0.77% 내린 가운데 삼성물산,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1~2%대 하락했다. 기아차, 삼성생명, NAVER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는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5포인트(0.07%) 오른 690.7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3억원, 56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132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제조, 건설,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는 상승한 반면 유통, 음식료/담배, 금속,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과 동서가 각각 1.7%, 0.8% 올랐고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로엔, 이오테크닉스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동서, CJ E&M, 코미팜, 파라다이스, 코오롱생명과학, 컴투스는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1164.3원)보다 0.3원 오른 1164.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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