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4일 ‘정기인사ㆍ조직개편’ 단행

입력 2015-12-0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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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KT)
(사진제공= KT)

내년 1월 취임 2주년을 맡는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하기로 했다. 통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사이동과 함께 조직개편도 병행키로 했다.

3일 KT에 따르면 KT는 오는 4일 연말 정기인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인사폭은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KT 고위 관계자는 "4일 오전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인사 폭은 그룹 내에서도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는만큼 인사 당일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사이동과 함께 본사 위주로 소폭의 조직개편도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황 회장이 이번 인사를 통해 통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 회장은 올해 미래 사업을 탈(脫)통신이 아닌 통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임 CEO인 이석채 전 회장과는 다른 성장전략이다.

황 회장은 최근 "기존의 네트워크를 인텔리전트 기가인프라로 발전시키고, 여기에 각종 산업을 얹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KT가 추구하는 미래사업의 핵심”이라며 “자율주행차, 차세대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2018 평창올림픽’ 상용화를 앞두고 내년, 5G 기술의 시범사업을 본격화는 만큼 일부 조직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추진을 위해 인사이동과 조직개편이 병행될 전망이다.

황 회장은 최근 경쟁사 SK텔레콤을 따돌리고 KT컨소시엄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칭)’ 예 비인가 승인을 받았다.

K뱅크가 성공적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선 관련 전문인력 충원과 조직 개편이 절실한 시점이다.

한편, 황 회장은 지난해 초 취임과 함께 상무급 이상 임원을 기존 135명에서 95명으로 30% 감축했다.

지난해 4월에는 직원 8300명을 명예퇴직시켜 3만2000명이 넘는 직원수를 2만3000명으로 줄이며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상무보 급 감원을 통해 인건비를 줄이고, 조직개편을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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