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재단, 인문계 전공자 게임 기획자로 키운다

입력 2015-12-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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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청년인재 매칭ㆍ문화역사 관광통역안내사’ 등 추진

청년희망펀드를 운영하는 청년희망재단이 청년 일자리 마련을 위한 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청년희망재단은 ‘벤처기업-청년인재 매칭’, ‘문화역사 관광통역안내사’, ‘모바일 게임기획자’ 등 3가지 청년희망아카데미 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이 사업들을 통해 2100여명의 청년이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받고, 700여개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우선 재단은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민간 창업보육기관 등과 협력해 구인 수요가 있는 신생 벤처기업과 청년인재들의 매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칭은 스타트업 청년 수요에 맞춰 창업ㆍ취업ㆍ체험이 복합된 형태로 지원된다. 매칭 성공시 6개월간 창업인력지원금이 지원된다. 재단은 연간 2000여명의 청년에게 매칭 기회가 제공해 그 중 400∼600명의 매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기업 수요를 파악해 내년 1분기 서울 및 경기권부터 매칭 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을 위해선 ‘문화역사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및 취업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우리 역사와 문화(K-팝, K-푸드 등)에 대한 집중 교육을 통해 기존 관광통역안내사와는 차별화된 고품격 관광통역안내사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하나투어ITC, 모두투어인터내셔널, 한중상무교류중심 등 여행업체와 협약을 체결, 수료생 평가 및 인턴 과정을 거쳐 전속 프리랜서로 바로 채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달 내 사업을 공고해 내년 1월부터 중국어 과정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하고, 연내 30명을 추가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는 태국어, 베트남어 등 특수어 과정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문ㆍ사회ㆍ예체능 전공자는 전문 기획과 기술교육 등을 통해 모바일게임 기획자로 길러낼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산업의 매출액과 종사자 수가 급증하는 것에 비해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게임 기

획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과정이 아직 없어 재단이 추진하게 됐다.

재단은 이터널엔터, 이디오크러시, 핀디랩, 엠티스컬게임즈 등 게임업체와 채용협약을 체결, 대상자 선발부터 교육 프로그램 구성, 인턴, 취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 30명을 대상으로 먼저 시작해, 연내 추가로 90명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황철주 재단 이사장은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영역에서 기업과 청년 일자리를 연결시켜 청년에게 일자리 희망을 주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연말에 청년글로벌보부상 프로젝트를 포함한 내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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