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폭 역시 5주 연속 둔화됐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0.08%)보다 둔화됐다. 이는 주택공급 과잉우려와 겨울철을 맞아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달 2일(0.14%)이후로 5주 연속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0.09%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주 0.14%에 비해 0.05%p 오름폭이 축소됐다. 서울 지역 중 양천구(0.28%)와 성북구(0.16%)가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시·도별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0.76%) △부산(0.14%) △울산(0.11%) △서울(0.09%) △광주(0.07%) △인천(0.07%) △경남(0.06%) 등 순이다.
전국 전세가격은 0.09% 오르며 지난주(0.12%)보다 하락했다. 전세물량은 감소추세이지만 신축아파트 입주 증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서울(0.15%)을 비롯한 경기(0.09%), 인천(0.10%) 등 수도권 지역은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도별 △제주(0.46%) △부산(0.23%) △서울(0.15%) △인천(0.10%) △경남(0.09%) △경기(0.09%) 등 순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