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제재, 이르면 내달 해제 시작”

입력 2015-12-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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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가 이르면 내년 1월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가 이번 달에 공식 종료되는 대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 위한 국제사회 차원의 작업은 내년 1월에 시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IAEA는 이란이 2009년까지 핵무기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 이후에 진행된 핵개발 활동은 과학적 탐구 수준에 그쳤으며 핵무기 개발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만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지난 13년간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조사를 바탕으로 마련된 것으로 오는 15일 IAEA 이사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고위 관계자는 “IAEA는 이번 달에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란 핵에 대한 조사를 공식 종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IAEA의 조사가 공식 종료되면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경제 제재 해제 과정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WSJ는 이란 핵 프로그램 조사 종료와 경제 제재 해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제재가 해제돼 이란이 얻게 되는 경제적 혜택이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이나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등을 지원하는 데 이용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보고서 내용이 알려진 이후 미국 하원의원인 마이크 폼페오(공화·캔자스)는 “IAEA의 리포트는 위험할 정도로 불완전하며 이사회에서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원 의원인 마크 커크(공화·이리노이)도 “유일하게 명확한 것은 이란이 조사를 방해했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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