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거인들도 스트리밍 시장 진출…유튜브·페이스북 독자 서비스 추진

입력 2015-12-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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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신작 TV프로그램·영화 제공 추진…페이스북, 실시간 동영상 공유 기능 도입

▲유튜브 레드.
▲유튜브 레드.

정보기술(IT)업계의 거물들이 독자적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알파벳 산하의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가 새로운 회원제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의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TV 프로그램·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하루 사용자 10억명을 돌파한 페이스북도 동영상 공유 기능 도입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은 미국 넷플릭스, 아마존닷컴, 일본 훌루 등 선발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여기에 유튜브, 페이스북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한층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몇 달 동안 할리우드 영화사를 비롯한 콘텐츠 제작사와 만나 TV 프로그램,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 음악 전문채널인 MTV에서 유튜브로 이적한 수잔 다니엘스와 켈리 매리먼 전 넷플릭스 콘텐츠 담당자가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로버트 킨클 유튜브 최고운영책임자(CBO)에 직속돼 있다.

WSJ는 유튜브가 어떤 종류의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서비스할 지는 불분명하지만 최근 회사가 광고 없는 유료서비스 ‘유튜브 레드’를 시작하면서 고품질의 동영상 서비스 제공을 고려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동안 무료로 동영상을 제공해왔으나 월 9.99달러를 내는 유튜브 레드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품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동영상 공유 서비스.
▲페이스북 동영상 공유 서비스.

페이스북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실시간 방송 공유, 특별한 순간에 촬영된 영상을 공유하는 기능 도입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되는 동영상 기능은 트위터의 ‘페리스코프(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앱)’와 비슷하다. 다만 트위터처럼 별도의 앱이 아닌 페이스북 내에서 쓸 수 있는 동영상 공유 기능을 제공해 트위터보다 연계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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