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소용량ㆍ리뉴얼 제품으로 1인 가구 트렌드 잡는다

입력 2015-12-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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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리온)
(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이 1인 가구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제품을 리뉴얼하거나 소용량·소포장 제품을 내놓는 등 싱글족 공략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 비중은 27.1%로 4가구 중 1가구 꼴이며, 증가속도도 갈수록 빨라져 2025년에는 31%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 오리온은 기존 ‘뉴팝’을 ‘팝콘칩’ 콘셉트로 리뉴얼하며 ‘혼영족’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혼영족은 집에서 IPTV등을 통해 혼자 영화 관람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혼밥족’ 처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하는 단어인 셈.

새로워진 뉴팝은 팝콘의 식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제조방식을 개선, 기존 제품 대비 얇게 만들어 더욱 바삭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온 군옥수수 맛을 적용하면서 옥수수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한층 강화했다.

이 뿐만 아니라 싱글족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초코파이情, 닥터유 에너지바, 초코칩쿠키 등을 편의점에서 낱개로 팔거나 소용량으로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초코파이情은 올해 3분기 낱개 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닥터유 에너지바도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싱글족이 많이 찾고 있다. 올해 7월 첫 선을 보인 젤리밥은 2030 여성들 사이에서 혼자 즐기기에 적당한 양의 디저트 간식으로 사랑받으며 출시 4개월 만에 320만 봉지가 넘게 팔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과자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맛, 용량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철저히 파악해 제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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