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서비스그룹, 칸서스자산운용 인수 추진

입력 2015-12-0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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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푸싱·DGB·홍콩 운용사와 경쟁

러시앤캐시, OK저축은행으로 알려진 아프로서비스그룹이 거듭된 금융사 인수·합병(M&A) 실패에도 또다시 도전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지난 2일 마감된 칸서스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 숏리스트(인수적격 후보)에 선정됐다.

아프로서비스그룹과 함께 숏리스트에 선정된 중국 푸싱그룹, DGB금융지주, 홍콩 자산운용사 등 3곳의 후보들은 조만간 실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본입찰은 오는 21일 예정돼 있다.

매각대상 지분은 100%로 가격은 700억~8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 금융감독원 대변인 출신 김영재 회장이 설립한 운용사로 총 수탁액은 4조원 규모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최근 리딩투자증권, 공평저축은행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종합금융사를 향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으나 연일 고배를 마셨다.

리딩투자증권은 AJ인베스트먼트에, 공평저축은행은 코스닥 상장사 텍셀네트컴에 밀렸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또 씨티캐피탈의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으나 할부·리스금융을 제외한 자산 인수로 마무리했다. 씨티캐피탈은 나머지 리스·할부금융 자산도 매각한 뒤 청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부업계 자본이라는 한계에 봉착,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부업 계열의 자본이라는 인식이 강해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다”며 “종합금융사를 향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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