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빠 정자엔 살찌는 유전자 담겼다"

입력 2015-12-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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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아빠 정자엔 살찌는 유전자 담겼다"

(출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출처=데일리메일 홈페이지)

비만 남성의 정자에는 살찌는 유전자가 담겨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헬스데이 뉴스와 메디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로마인 바레스 박사는 남성의 정자에는 식욕조절과 관련된 유전자 자리에 서로 다른 후생유전학적 표지(epigenetic mark)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비만 남성 10명과 체중이 정상인 남성 13명에게서 채취한 정자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식욕조절에 관여하는 유전자 자리에서 상이한 DNA 메틸화 패턴이 발견됐다고 바레스 박사는 밝혔다.

DNA 메틸화는 유전자의 발현 패턴에 변화를 가져와 어떤 유전자는 스위치가 켜지고 어떤 유전자는 꺼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 결과는 부모의 생활습관과 행동이 자녀에게 생물학적으로 각인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바레스 박사는 설명했다.

또 뚱뚱한 남성은 그 자녀도 뚱뚱해지는 경우가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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