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유로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소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 통화정책회의 결과 실망감에 따른 전날 급등세에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122.56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내린 1.0929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3.95엔으로 0.13% 떨어졌다.
ECB는 전날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종전 마이너스(-)0.2%에서 -0.3%로 인하하고 양적완화 기간도 6개월 연장했다.
그러나 이는 기준금리 인하나 양적완화 규모 확대 등 시장 기대에 못 미친 것이다.
이에 유로ㆍ달러 환율은 전날 3.1% 급등해 지난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이 이날 하락하고 있으나 여전히 1.09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는 최근 달러화당 유로화 가치가 1.0523달러로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찍은 것과 대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