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운용 “위안화 SDR편입 긍정적이나 자금 안정성이 변수”

입력 2015-12-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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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AB자산운용)
(사진제공=AB자산운용)
AB자산운용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이 위안화 지위 격상에 긍정적이지만 자본 유입에 따른 안정성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헤이든 브리스코 AB자산운용 아시아 퍼시픽 채권 담당 이사<사진>는 “각국 중앙은행이 준비 계정에 적립하기 위한 위안화 매입을 확대하면서 자본 유입이 빨라질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 준비 통화 편입은 중국의 자본 계정 개방 차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중국은 각국 중앙정부와 국부펀드, 초국가 기관들이 중국 채권시장에 직접·무한도로 투자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브리스코 이사는 “자본 계정 자유화에 따른 자본 유입 효과가 위안화의 SDR 편입에 따른 효과보다 중국 자본시장과 중국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클 것”이라며 “자본유입이 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중단기적으로 중국 금융당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AB자산운용 리서치는 중앙은행들의 SDR 재조정에 따른 자본 유입을 420억 달러 내외로 추정했다. 반면 자본 계정 자유화에 따른 자본유입은 3조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봤다.

브리스코 이사는 “장기적으로 중국에 긍정적이지만 당분간은 중앙은행이 자금유입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당분간 중앙은행이 자본 유출입 균형을 유지하는 대응책으로 환율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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