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4개 터미널 운영사 통합이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는 4일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운영사 출범을 위한 기본협약서 체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환적화물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1868만TEU를 처리하는 세계 6위의 항만이다. 그러나 북항과 신항 간 이원화 체계에 따른 운영 효율 저하와 신항 물량 쏠림으로 북항 운영사의 적자 심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해수부는 7월 ‘부산항 세계2대 환적거점항 육성 및 특화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핵심과제로 내년 상반기까지 북항 통합운영사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부는 2019년 개장 예정인 신항 2-5단계 부두(3선석) 운영권과 연계해 통합 운영사의 주주로 참여해 통합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통합 운영사가 내년 상반기에 출범하면 물량 부족과 운영사 과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항 하역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북항 운영사 통합을 위한 큰 걸음이 시작됐다.”라며 “목표된 일정에 따라 통합을 달성하여 북항 하역시장의 안정화와 하역종사자의 고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부산항만공사와 운영사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