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 지난 10월 수주액은 11조9967억원으로 전년(8조9165억원)보다 34.5% 증가했다. 반면 전월(20조4074억원)보다는 41.2% 줄어들었다.
발주부문별·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7953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27.6% 증가했다. 토목은 기계설치 분야에서 전년 동월대비 각각 157%, 114% 증가했다. 댐, 항만공항 등에서는 감소했다.
건축은 9592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학교·관공서, 주거용 부문에서 전년 동월대비 각각 37.2%, 35.7% 각각 증가했지만 사무실 등 업무용·공업용 분야에선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9조201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토목의 경우 6292억원으로 34.5% 감소했다. 철도궤도(201.4%)와 발전시설(17.7%) 분야를 제외하면 모든 분야에서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결과다.
반면 건축은 8조5722억원으로 48.7% 늘었다. 공업용 시설을 제외한 주거용 건축물 중심으로 전 부문에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10월 실적은 전월 보인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월보다는 크게 조정됐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의 누적실적은 126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나 올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