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의 특징은 ‘성과와 현장중심’의 인사원칙에 입각해 영업, 신사업, R&D 등 도전적 사업환경의 최일선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해낸 임원을 적극적으로 등용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한화ㆍ화약 부문의 최양수 대표이사, ㈜한화ㆍ방산 부문의 이태종 대표이사, ㈜한화ㆍ기계 부문의 김연철 대표이사를 각각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특히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이 상무 승진 1년 만에 전무로 전격 승진했다. 김동관 전무는 지난 2월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키는데 기여했고, 이후 성공적 구조조정과 생산효율성 개선을 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태양광 업계 단일 최대계약인 미국 넥스트에라(NextEra)와의 공급계약 체결을 포함해 세계 전역에서 대규모 사업수주를 이뤄내는 등 올해 한화큐셀이 3분기 매출 4억2720만달러, 순이익 5240만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한화그룹의 태양광,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이루어낸 이들이 대거 발탁했다.
한화 측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에 대해 “지난해 말 대비 임원수는 소폭 슬림화하되, 미래를 위한 중간 경영진은 강화하는 한편 경영 긴장감을 늦추지 않기 위해 사장으로의 승진이 없는 하후상박형 인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