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COP21 온실가스 감축 초안 마련

입력 2015-12-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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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가 열리는 가운데 참가국 실무진들이 최종안 협상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초안을 마련했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로랑스 튀비아나 기후변화협상 대사는 “이는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협상단이 지난 4년간 준비해왔던 초안을 정식으로 받아들였다. 나만 감격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을 포함해서 약 200개국 대표들이 앞으로 5일간 파리에서 교토의정서의 뒤를 이어 18년 만에 나올 탄소배출을 제한하는 글로벌 협정 최종안을 위해 협상하게 된다. 이날 나온 48페이지의 초안을 기초로 7일부터 11일까지 세부사항을 논의하게 된다.

여전히 초안은 최종 합의가 매우 약하거나 심지어 결론을 내지 못하게 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한 유럽 대표는 “초안이 협정에 대해 분명한 윤곽을 그리고 있고 거의 모든 나라 대표들이 다음 주 결과가 나오기를 원하는 것은 감동적”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정치 지도자와 기업 대표, 할리우드 배우 등 사회 각계 지도층이 COP21 협상 타결을 지원하고자 파리로 몰려들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10명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대응 계획에 찬성을 표시했다. 할리우드 스타인 션 펜은 “파리 회의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흥분되는 순간”이라며 “꿈을 실천으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선진국들이 얼마나 후진국을 지원해야 하느냐’, ‘위험한 온실효과를 막고자 줄여야 할 탄소의 양은’과 같은 문제들이 현재 가장 합의점을 찾기 어렵다.

선진국들은 신흥국에 탄소감축 지원으로 오는 2020년까지 연 100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 기간을 더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선진국 측은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 선두주자들도 지원에 동참하고 신흥국들도 상응하는 감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건을 걸었다. 인도 등 신흥국들은 선진국 조건을 완고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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