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4일 "지난 23일 김반석 사장 기자 간담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붙박이장과 주방가구 등 시공이 필요한 시스템 가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시스템가구(systematized furniture)란 일반 인테리어 가구와 달리 공간에 맞는 설계와 시공이 필요한 가구류를 말한느 것으로 벽면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붙박이장과 부엌의 작업대 및 수납공간 등이 이에 해당된다.
LG화학은 "시스템 가구 시장의 진출은 그동안 벽지, 바닥재 등 인테리어 시장에서 기존 사업분야 외에 가구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가 늘어났다"며 "또한 LG화학의 기존 리모델링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됐다"며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LG화학은 "이번에 런칭하는 시스템가구는 고품격 프리미엄 제품으로 업계 최초로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고객 맞춤형 설계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 유명 가구디자이너로부터 디자인을 아웃소싱하는 등 품질과 디자인 면에서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 박규석 부사장은 "이번 시스템가구 시장 진출로 인테리어 자재 관련 풀 라인업을 갖춰 명실상부한 토털 인테리어 자재 메이커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시스템가구 사업을 Z:IN의 브랜드파워에 걸맞는 산업재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시스템가구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소규모 비브랜드 제품이 시장의 70~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비브랜드 제품 시장을 제외한 상위 20%의 고품격 시스템가구 시장을 적극 공략, 2010년까지 업계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편 LG화학은 24일 시스템 가구 시장의 본격 진출과 함께 강서구 등촌동에서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장 박규석 부사장 등 관련 임직원과 인테리어 점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스템가구 전시장 'maison de Z:IN'(메종 드 지인)을 오픈했다.
이날 오픈한 LG화학 시스템가구 전시장은 총 150여평 규모로 LG화학이 생산하는 주방가구 및 붙박이장 등 시스템가구 20여종을 전시하고 있으며 별도로 고객 상담 공간을 갖추고 있다.
LG화학은 강서 전시장에 이어 상반기 내에 강남과 강동 등에도 전시장을 오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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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강서구 등촌동에 오픈한 시스템가구 전시장 'maison de Z:IN(메종 드 진)'을 찾은 고객들이 주방가구 등을 둘러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