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의 6일(현지시간) 분석에 따르면 코스닥은 올 들어 지금까지 26.3%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3.07% 상승해 세계 24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는 올해 239.94% 상승률을 기록한 베네수엘라다. 베네수엘라는 유가 하락에 따른 경제난과 정치혼란, 인플레이션에 허덕이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증시는 지난 5월 한 주 만에 73% 폭등하는 등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물가상승률이 연율 100%를 넘고 볼리바르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대체투자처로 증시를 주목했다는 평가다. 자금 통제가 심해 해외에 투자하기가 어려운 것도 증시로 자금이 몰리게 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57.81%로 2위, 아르헨티나가 52.36%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같은 중국이지만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률이 8.98%에 그쳐 17위를 기록했다. 선전 증시는 홍콩 증시와의 교차 거래인 선강퉁에 대한 기대로 지난 여름 중국 증시 혼란에도 하락폭이 상하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았다.
미국 뉴욕증시는 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0.14%로 29위, S&P500지수는 1.59%로 26위에 각각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8.58%로 18위였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1.77%, 11위라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냈다.
가장 부진한 증시는 페루로, 올해 하락폭이 31.24%에 달해 조사 대상인 60개 지수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