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엇갈리는 전망

입력 2007-04-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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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실적 더 호전, 한국...중립

현대제철의 1분기 실적발표 이후 향후 전망에 대해 상반된 의견이 나왔다.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더 좋게 본 의견이 있는 반면 차입금 증가에 따른 위험증가와 중동시장의 경쟁력 약화를 지적한 의견도 있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시현했다”며 “2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3분기 이후에도 국내 건설경기 회복에 따라 25~30%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봉형강류 제품가격의 상승과 판매량 호전에 힘입어 이같은 실적이 나왔다”며 “올해 외형 7조원대의 철강사로 부상해 안정적인 영업이익 시현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의 고로투자 차입금 증가에 따라 회사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제철이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이 예상되나 고로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순차입금이 1조5500억원으로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

김 연구원은 또 “중동 특수에 대해서도 단기적인 성장은 지속되나 중국 등 경쟁사의 등장과 중동 경제성장률 둔화로 지속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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