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기아차 현지공장 준공 기념 만찬행사에서 슬로바키아 수상과 면담을 가졌다.
정몽구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市 홀리데이 인 호텔에서 열린 만찬행사에서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수상과 만찬 회동을 갖고, 양국 자동차산업 육성 등 상호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만찬에는 수상 이외에도 각 부처 장관, 얀 슬로타(Ian Slota) 슬로박 민족당 대표, 이반 하르만(Ivan Harman) 질리나 시장 등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현대•기아차 그룹의 동유럽사업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정몽구 회장은 로베르트 피초(Robert Fico) 슬로바키아 수상과의 면담에서 공장이 준공되기까지의 적극적인 협력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슬로바키아 정부간의 협력 강화 및 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몽구 회장은 “기아자동차 유럽공장이 슬로바키아 질리나市에 계획된 일정대로 완공되기까지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보내주신 정부 및 지역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을 유럽 최고 공장으로 육성하고, 유럽 최고의 자동차를 생산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수상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슬로바키아 경제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슬로바키아 기아차 공장이 성공적으로 완공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기아 임직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양국간의 경제협력 확대와 민간차원의 우호증진의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 회장은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으며,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도 기공식에 참석한 슬로바키아와 체코 정부 고위인사들을 상대로 유치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섰다.
또한 유치대표단은 24일 기아차 공장 준공식과, 25일 현대차 체코 공장 기공식에도 참석해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