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내년 초까지 연말연시 특별치안활동을 벌인다.
경찰청은 7일 오전 강신명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내년 1월3일까지 연말연시 기초치안 확립을 위한 특별활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에 ▲ 경찰력을 최대한 투입한 범죄 예방활동 ▲ 강·절도, 중소상인갈취 등 집중 수사 ▲ 음주운전 강력 단속 ▲ 재해·재난 예방활동 등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우선 경찰관기동대와 상설중대 등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취약 시간대에 대형마트·아파트 주차장, 어두운 골목길 등 범죄 취약 장소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긴급·중요 사건 112 신고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또 음주 상태의 폭력이나 성범죄 등 연말연시에 빈발하는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동시에 강도와 절도, 중소상인을 상대로 한 갈취 등 고질적 기초치안 저해 범죄에 대해 형사 활동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대형 재난·재해가 발생할 때는 현장통제나 교통관리 등 사후관리에 치중하던 것에서 벗어나 예방과 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완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강력범죄를 비롯해 각종 민생침해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이런 때 '최고·최상'의 치안 역량을 갖춰 안전하고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내도록 든든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경찰관의 의무위반은 유리컵에 떨어진 잉크 한 방울과 같아 전체 경찰의 의지와 노력을 퇴색시키고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훼손한다"며 철저한 복무기강 확립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