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작황 호조로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소비 둔화로 가격이 하락하고, 최근 잦은 비로 피해 농가가 발생한 것과 관련, 과일류에 대한 대국민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과일 도매가격을 보면 사과․감귤․단감은 평년보다 20~30%, 토마토는 50% 내외 하락한 상태이다.
품목별 소비활성화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가격안정을 위한 출하조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품목별 자조금을 활용해 국산 과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정부가 농협을 통해 계약한 과일은 시장 가격동향에 따라 출하조절을 실시하여 가격을 안정시켜 나갈 방침이다.
사과, 단감, 감귤 등 제철 과일은 12월 한 달간 공영홈쇼핑과 농협매장 할인판매 등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가격 약세 지속 시 대형마트와 연계하는 추가 판촉도 추진한다.
특히, 감귤에 대해서는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상품성이 낮은 물량에 대해 가공용 수매를 신속 추진한다.
또한, TV홍보(기획방송)와 지하철 및 시내버스 광고도 실시해 국민적 소비확산 분위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생산자단체 스스로 유통협약․유통명령 제도를 활용하여 수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주산지 농협 및 지자체에서도 특별판촉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비가 적게 와서 과일 맛이 어느 해 보다 좋고, 가격 부담도 크지 않다면서, 소비자분들께 겨울철 부족한 비타민도 보충하고 맛있는 국산 과일을 더 많이 애용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