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고 건전한 소프트웨어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24일부터 보안 서비스 정품 사용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존 V3 불법복제 제품 사용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토털 PC 케어 서비스인 ‘빛자루(www.Vitzaru.com)’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4월 24일부터 V3 불법복제 제품 사용자가 최신 버전으로 엔진 업데이트를 시도할 경우 정품이 아니라는 안내와 함께 ‘빛자루’에 대한 소개가 담긴 창이 뜬다. 이때 ‘빛자루’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면 무료 서비스인 ‘빛자루 프리’를 사용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현재 V3 불법복제 제품 사용자가 7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품 제품과 고유 제품 번호가 인터넷에서 공공연히 유통되고 있으며, 해당 제품 번호로 최신 버전의 엔진 업데이트를 시도하는 사용자가 7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상황이다.
불법복제 제품을 사용할 경우 법적 처벌을 받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제품의 안정성이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 사용자는 불의의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불법 유통 과정에서 소프트웨어의 일부가 훼손되거나 악성코드가 삽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이런 환경에서 사용자의 PC를 보호하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자는 취지와, 나아가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일구어가자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캠페인으로 많은 사용자가 ‘빛자루 프리’를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우리나라 정보보안 수준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소프트웨어 정품 사용 인식을 높이는 긍정적인 파급 효과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오석주 대표는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문화가 정착되면 그 자원이 연구개발에 재투자돼 더욱 양질의 소프트웨어가 개발될 수 있어 결국 사용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