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르면 이번주 5개 부처 개각…경제부총리 ‘관료’사회부총리 ‘학자’로

입력 2015-12-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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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부총리 후임 임종룡·신제윤 물망…黃부총리 후임 이준식·임덕호 거론

박근혜 대통령이 조만간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정기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이번 주 중, 늦으면 12월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관련 법안이 처리된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현재 3~4배수로 압축된 후보군을 두고 최종 낙점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일부는 사실상 내정을 확정한 후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대상은 총선 출마가 예정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다.

박 대통령이 가장 공을 들이는 인사는 최 부총리의 후임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데다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선거에서 자유로운 인사들로 채워야하다 보니 후보군의 폭이 더욱 좁아졌다는 것이 부담이다.

현재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김준경 KDI 원장과 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 박병원 경총 회장도 거론되고 있다.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한구 의원을 놓고는 여전히 후보군에 있다는 의견과 일찌감치 배제됐다는 얘기가 상존한다. 안종범 경제수석과 현정택 정책조정수석은 당분간 청와대에서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황 부총리 후임에는 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 등 학자들이 세평에 올라 있다. 정치권 주변에선 사회통합과 지역안배 차원에서 부산 출신인 이 전 부총장보다 호남 출신인 임 전 총장을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반대로 이 전 부총장이 박 대통령과 코드가 잘 맞는다는 말도 들린다.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후보로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 후임에는 정재근 행자부 차관,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국무 1차장, 이승종 지방자치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정진철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물망에 올랐다.

차기 산업부 장관 주요 후보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이관섭 산업부 1차관, 안현호 전 산자부 차관, 산자부 1차관 출신의 김재홍 KOTRA 사장 등이다.

새 여성부 장관엔 새누리당 교과서 개선특위 간사를 맡았던 강은희 비례대표 의원이 거명됐으나, 대구 수성갑 출마를 선언한 상태여서 의외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도 있다.

외교·환경·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이른바 ‘원년 맴버’들은 일단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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