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년 전 침몰한 보물선 발견…최대 가치 20조원에 대통령도 급흥분

입력 2015-12-0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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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전 침몰한 보물선 발견

▲300년 전 침몰한 보물선 발견 소식에 소유권을 지닌 콜롬비아의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산토스 대통령은 SNS와 기자회견을 통해 "사상 최대의 발견"이라고 언급했다. (AP/뉴시스)
▲300년 전 침몰한 보물선 발견 소식에 소유권을 지닌 콜롬비아의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이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산토스 대통령은 SNS와 기자회견을 통해 "사상 최대의 발견"이라고 언급했다. (AP/뉴시스)

300년 전 카리브해에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이 발견되자 소유권을 지닌 콜롬비아의 대통령까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보물선은 지금까지 발견된 침몰 유산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 중 하나다"며 "인류 역사상 최대라고 할 만하다"고 밝혔다.

7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북부 카리브해에서 300년 전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 발견에 콜롬비아 국민은 물론 대통령까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NN은 이 침몰한 보물선에 최대 170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르는 '금은보화'가 실린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콜롬비아 정부와 미국 인양기업 '씨서치아르마다'(SSA), 고고학 전문가 등을 인용해 전날 콜롬비아 정부가 북부 항구도시 카르타헤나 인근 해저에서 발견했다. 스페인 보물선 '산호세'의 가치가 20억∼170억 달러(약 2조3000억~19조7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양업체는 이 보물들의 가치가 3∼4년 전까지 40억∼170억 달러로 추산됐으며 최근 국제 은 가격 하락을 고려해도 최소 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300년 전 침몰한 보물선 발견 이후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콜롬비아 대통령도 20조원에 이르는 가치가 있다는 소식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보물선 발견 사실을 전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후 기자회견까지 열어 "사상 최대의 발견"이라고 강조하는 등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산호세가 이전까지의 수색에서 언급되지 않은 해역에서 지난달 27일 발견됐으며 무인 잠수함 촬영 영상 등을 통해 돌고래 모양 인장이 찍힌 대포 등 산호세임을 나타내는 증거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견된 지점과 수색 방법은 국가 기밀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번에 발견된 배는 의심할 여지 없이 307년 전에 침몰한 산호세가 맞다"면서 "산호세는 지금까지 발견된 침몰 유산 가운데 가장 위대한 것 중 하나로 인류 역사상 최대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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