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조 前 LG전자 회장 별세…LG맨에 남긴 주옥같은 "말말말"

입력 2015-12-0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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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조 前 LG전자 회장 별세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7일 별세했다. 아래 사진은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평택 금성사 공장 방문 당시 대통령을 의전하고 있는 이헌조(오른쪽) 당시 금성사 부회장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정책방송원)
▲이헌조 전 LG전자 회장이 7일 별세했다. 아래 사진은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평택 금성사 공장 방문 당시 대통령을 의전하고 있는 이헌조(오른쪽) 당시 금성사 부회장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정책방송원)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이 7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이 前 회장의 별세와 함께 그가 LG맨들에게 남긴 주옥같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경남 의령 출신인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은 195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에 입사했다. 이듬해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창립멤버로 참여, 금성사 사장과 LG전자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이끈 전문 경영인이다.

그는 주요 계열사 사장을 역임하던 시절 '품질우선'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언제나 원칙을 우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빈대를 잡기 위해서라면 초가삼간이라도 태운다"는 말은 훗날 LG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밑거름이 됐다.

이어 노조와 사측을 의미하는 노사관계 대신 LG전자의 고유 용어인 '노경(勞經)관계'를 창시했던 주인공이다. '노사(勞使)'라는 말이 갖는 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의미가 아니라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勞)와 경(經)이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함께 창출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LG인화원장을 끝으로 1998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이헌조 前 LG전자 회장은 2010년과 2012년에 사재 80여억원을 실학 연구단체인 실시학사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후 실시학사는 공익재단으로 전환, 이 전 회장의 호를 따 '모하(慕何) 실학문학상'을 제정해 2011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병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장례식은 LG전자 회사장으로 진행되며 오는 9일 오전 7시 영결식 후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에 안장된다.

(출처=한국정책방송원)
(출처=한국정책방송원)

1994년 01월 22일

촬영장소 : 대한민국 경기도 평택 금성사

참석자 : 김영삼 대통령

관련내용 : 김영삼 대통령이 평택의 금성사를 방문하여 근로자들을 격려하였다.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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