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구라‧유재석, KBS 차태현, SBS 유재석‧김병만…연예대상은 누가? [배국남의 눈]

입력 2015-12-0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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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BC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인 김구라와 유재석. 유재석은 2015 SBS 연예대상의 유력한 후보다.
▲2015 MBC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인 김구라와 유재석. 유재석은 2015 SBS 연예대상의 유력한 후보다.
2015년, 을미년 올 한해 시청자들에게 가장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 예능 스타는 누구일까. KBS, MBC, SBS 등 방송 3사의 연예대상 후보들을 살펴보면 그 윤곽이 드러난다.

올 한해 예능 프로그램 판도는 격변했다. 1인 미디어와 지상파TV의 결합, 쿡방의 강세, 음악 버라이어티의 부상, 복고코드 인기, 예능스타보다는 예능포맷의 경쟁력 상승 등이 예능 프로그램의 새트랜드로 떠올랐다. 반면 토크쇼의 몰락, 음악 프로그램의 추락, 개그프로그램의 시청률 하락 등이 나타났다.

이런 변화 속에서 KBS, MBC, SBS 방송 3사의 연예대상 시상식에 대상 트로피를 거머쥘 스타는 누구일까.

2015 KBS 연예대상 시상식의 대상은 일요 예능 ‘해피선데이’의 두 코너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냐하면 KBS 독보적 시청률을 확보했던 ‘개그 콘서트’는 올해 들어 한자리수 시청률로 추락했고, 유재석의 ‘해피투게더’ 도 3~5%로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주말 예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대상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KBS연예대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는 ‘1박2일’의 차태현이다. 차태현은 방송이 오래됐고 멤버의 교체 등 위기가 있었음에도 묵묵히 ‘1박2일’을 지키며 큰 웃음을 줬기 때문이다. 또한, 차태현은 예능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프로듀사’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차태현에 맞설 강력한 KBS 연예대상 후보는 ‘슈퍼맨이 돌아았다’ 출연진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개인 출연자보다 이휘재-서언 서준 부자, 추성훈-사랑모녀, 이동국-시안, 설아 수아 부자녀, 엄태웅-지온 부녀가 공동으로 받을 가능성이 높다.

▲2015 KBS 연예대상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차태현.
▲2015 KBS 연예대상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차태현.

2015 MBC 연예대상은 김구라와 유재석의 대결로 압축된다. 화제와 독창성이 돋보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큰 공헌을 한 김구라와 예능 프로그램의 최강자인 ‘무한도전’의 10년을 잘 이끌어온 유재석이 MBC 연예대상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구라는 올 한해 MBC 예능 프로그램에서 독창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예능 프로그램의 지평을 확장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복면가왕’에 고정 출연하며 인기를 견인했다. 또한 토크쇼의 명맥을 이으며 여전히 화제를 양산하는 ‘라디오 스타’와 특별한 지식과 정보, 재능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을 소개하는 신설 프로그램 ‘능력자들’을 잘 이끌고 있다. 유재석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무한도전’을 10년째 주도적으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멤버 교체 등 위기 때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예능 스타로서 최고의 면모를 보였다.

▲김병만은 유재석과 함께 2015 SBS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다.
▲김병만은 유재석과 함께 2015 SBS 연예대상의 강력한 후보다.

2015 SBS 연예대상은 유재석과 김병만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과 김병만은 SBS 연예대상을 이미 받았지만 올해에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유재석은 한류예능을 이끌고 있는 ‘런닝맨’을 선도하고 있고 새롭게 신설된 ‘동상이몽’의 호응도 이끌고 있다. 물론 ‘런닝맨’ 출연진 단체로 대상 수상 가능성도 있다. 김병만은 기예 수준에 이르는 생존기술을 마음껏 펼치는 ‘정글의 법칙’ 뿐만 아니라 토요일에 편성된 ‘토요일이 좋다-주먹 쥐고 소림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2015 SBS 연예대상 후보로는 ‘자기야’를 장기간 인기 프로그램으로 이끌고 있는 김원희와 단독 MC로 나서고 있는 ‘힐링캠프’의 김제동, 오디션 프로그램의 몰락 속에서도 유일하게 눈길을 끄는 ‘K-팝스타’팀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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