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운항재개 및 모스크바 노선 증편을 통해 러시아 노선망을 대폭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24일 "지난 2004년 아시아 항공사 중 최초로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취항한 바 있는 대한항공이 올해도 본격적인 백야여행 시즌을 맞아 24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인천-상트페테부르크 노선은 256석 규모의 A330-200 기종이 투입되며 매주 화ㆍ목ㆍ토요일 오후 1시 50분 인천공항을 출발, 당일 오후 6시50분(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다.
복편(KE930편)은 화ㆍ목ㆍ토요일 오후 8시50분(현지시간) 현지를 출발,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되며 비행시간은 약 9시간 정도다.
대한항공은 "지난 해 하계 기간 주 2회(화ㆍ토) 운항하던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을 주 3회로 증편 운항하고 모스크바 노선도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기존의 주 3회(수ㆍ금ㆍ일)에서 주 4회(월ㆍ수ㆍ금ㆍ일)로 증편 운항할 예정으로 백야 및 하계 성수기 좌석난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통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연계하는 러시아 노선의 매일 운항체제가 구축됨에 따라 여행 상품 구성이 다양해져 여행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또한 러시아 지역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기업활동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복항을 계기로 러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북유럽국가, 발틱3국 등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24일부터 영화 '와호장룡'의 촬영지로 유명한 황산이 위치한 중국 안휘성 툰시에 주 4회(화,목, 토,일) 정기성 전세기 운항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