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7일 오후 '뿌리기술' 전문기업을 방문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파견근로자보호법을 비롯한 노동개혁 5대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강조했다.
당정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에 있는 삼신화학공업을 방문, 현장간담회를 열고 인력난에 시달리는 뿌리산업 종사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간담회에서 "뿌리산업의 경우 주조·금형·용접 등 우리나라 핵심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음에도, 청년층의 취업 기피와 이직률 증가로 인해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했다.
당에서는 김 정책위의장과 나성린 민생119본부장, 김명연 경기안산단원갑 당협위원장 등이, 정부 측에서는 고영선 고용노동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은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파견근로자법을 포함한 노동개혁 5개 법안의 연내 입법 당위성과 시급성을 역설하며 야당을 겨냥한 대국민 여론전을 벌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등 6대 뿌리산업 협동조합 관계자들로부터 '국회가 파견근로자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 뿌리산업의 만성적 인력난을 해소해달라'라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전달받았다.
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당은 이 법이 통과되면 비정규직이 양산된다는데 실제로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는 실직자 상태보다 직장을 잡고 일자리 만드는 데 (이 법이) 훨씬 의미있다"며 "오늘의 방문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움직이고 국회를 움직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