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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이 검찰로부터 소환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오승환 측은 "하루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아직 검찰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동남아 원정도박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가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에 이어 오승환도 조만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검찰은 폭력조직 광주송정리파 행동대장 출신의 도박장 운영업자 이모(구속 기소)씨에게서 오승환이 동남아 지역 카지노에서 억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승환은 현재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가 거론되면서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도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오승환의 법률대리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과 계약을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빨리 의혹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면서 "검찰에 출석하면 한점 의혹 없이 사실대로 진술하고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이어 "아직 검찰에서 소환 통보를 받거나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