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또 한 번 LED 특허 경쟁력을 입증했다.
서울반도체는 일본 렌즈제조기업 엔플라스의 핵심 렌즈특허 무효화를 성공한 데 이어, 미국 TV제조업체와 로열티 계약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백라이트(BLU) 렌즈 기술과 관련해 엔플라스의 핵심 특허 3건에 대해 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미국 특허심판원으로부터 지난 9월 엔플라스의 BLU 렌즈특허에 대해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며 심사대상 청구항 모두를 무효 판결했고, 또 다른 렌즈특허 2건도 지난 10월 모두 무효화시켰다. 이 같이 3건의 심사대상 청구항 모두를 무효화시킨 건 이례적이라는 게 서울반도체 측 설명이다.
또한,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7월 미국 TV제조업체인 크레이그(Craig)와 커티스(Curtis)를 상대로 에피, 칩, 패키지, LCD용 BLU 렌즈ㆍ구조 관련 특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올해 7월 미국 연방법원은 크레이그의 특허침해사실이 인정된다며 서울반도체의 손을 들어 줬다. 이어 지난 5일엔 커티스가 서울반도체 특허를 존중하기로 약속하고 이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년이나 끌어온 특허소송이 결국 서울반도체의 승리로 일단락된 셈이다.
서울반도체 남기범 중앙연구소장은 “타인의 지식재산을 존중하는 문화가 있는 사회가 진정한 선진 사회”라며 “서울반도체는 LED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선도기업으로서 특허침해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대한민국 고유의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