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에 지각변동이 생긴다.
커피업계 세계 2위인 JAB를 산하에 둔 투자펀드 JAB홀딩이 3위인 미국의 큐리그 그린 마운틴을 13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JAB 2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해 22%를 가진 업계 1위 네슬레에 육박한다.
JAB는 다른 투자자들도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꾸려 큐리그 주식을 6일 종가보다 78% 높은 주당 92달러에 매입한다. 인수 절차는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큐리그의 대주주인 미국 코카콜라도 인수에 찬성했다.
JAB는 2013년 세계 3위였던 네덜란드 커피회사를 인수한 후 2위였던 미국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의 커피 사업과 통합했다. 큐리그는 캡슐 커피가 주력. 양사는 고급 커피인 네스프레소로 사업 영역을 넓힌 네슬레에 대항할 의도로 통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시장 점유율은 네슬레가 22%, JAB 2개사가 16%. 다음이 큐리그 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