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한 SK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이 잇따라 상승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SK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BBB-'애서 'BBB+'로 두 단계 상향시켰다.
한기평은 신용평가서를 통해 "SK네트웍스는 견고한 사업기반과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갖고 있으며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과 차입금 만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상향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신용정보(한신정)도 24일 SK네트웍스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
한신정은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및 양호한 영업수익창출력이 있다"며 "워크아웃 조기조업에 따라 신인도도 높아졌다"며 상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 채권단 공동관리가 들어갔을 때 신용등급이 'C'로 크게 하락했지만 3년이 흐른 뒤 지난 2006년에는 워크아웃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적격' 등급인 'BBB-'를 획득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처럼 회사 자체적으로 신용등급을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것과 함께 워크아웃 조기졸업으로 SK네트웍스는 기업신용등급 상승을 위한 또 한 번의 모멘텀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코스피200 지수 편입으로 증권시장에서 유통대표주로 급부상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획득한 지 7개월여 만에 추가 2단계 신용등급 상승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채권시장에서 더욱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자비용 감소, 신용거래 확대에 따른 영업력 향상 등 경영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기평과 한신정은 SK네트웍스에 대해 "우수한 사업기반을 통한 영업현금창출력의 안정성이 배가되고 있고, 차입금 축소를 통한 재무레버리지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등급전망을 'Positive'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