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LTE 기술로 육지 넘어 해상 안전까지 책임진다

입력 2015-12-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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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에서도 무궁화위성 통해 반경 10km 선박 통화 가능

▲해양수산부의 어업지도선에 설치된 위성 LTE SOS 기지국이 KT SAT 무궁화 위성으로부터 받은 신호를 LTE로 변경해 반경 10km내 선박들에게 전달하면 원해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사진제공= KT)
▲해양수산부의 어업지도선에 설치된 위성 LTE SOS 기지국이 KT SAT 무궁화 위성으로부터 받은 신호를 LTE로 변경해 반경 10km내 선박들에게 전달하면 원해에서도 스마트폰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사진제공= KT)

KT가 LTE 기술을 활용해 육지를 넘어 해상 안전까지 책임진다.

KT는 해상 안전 통신망 확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 KT와 해양수산부는 육지를 넘어 바다에서도 LTE 통신이 가능한 ‘LTE SOS(Stand on Ship)’ 기술을 통해 해상안전통신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KT는 지난달 위험지역에서 재난 발생 시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도록 드론과 백팩 LTE 등 국가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관협력을 통해 해상 조난사고 발생을 대비한 긴급 통신망 구축 △국가 어업지도선 등에 위성 LTE SOS 기지국 설치 △ 원활한 LTE 통신을 위한 해상 위성통신 용량 확대 △KT SAT과 협업한 통신망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해상안전솔루션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인다.

그동안 통신사들의 노력으로 근해에서는 육지와 섬에 있는 기지국을 통해 통화ㆍ데이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먼 바다에서는 전파가 미치지 못해 긴급 연락이 필요할 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개발한 위성 LTE SOS 기지국을 선박에 설치하면 KT SAT의 무궁화위성으로부터 통신신호를 받아 반경 10km의 선박들은 통화가 가능해진다.

위성 LTE SOS 기지국은 위성 안테나로 수신한 위성 신호를 LTE 신호로 변환해 넓은 해상 지역에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KT SAT의 위성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보다 넓은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위성을 이용하지만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기존에 사용 중인 요금제 그대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KT는 지난 9월부터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1척에 위성 LTE SOS 기지국을 시험 설치해 모의 시험을 마친 상태다.

KT와 해양수산부는 내년 2월까지 총 21척의 어업지도선에 위성 LTE SOS 기지국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KT는 또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IoT 기술과 첨단 드론 등을 활용한 해상안전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솔루션은 구명조끼에서 부착된 각종 통신 장비를 통해 조난자의 위치 정보를 주기적으로 LTE SOS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IoT 기술을 적용한 구명조끼는 방수처리와 함께 초소형화한 전용모뎀과 GPS, 최대 5년의 수명을 보장할 수 있는 배터리 등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드론 LTE를 이용할 경우 보다 넓은 지역으로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KT는 IoT 기술과 드론을 이용해 조난자의 위치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해 전송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그 동안 해상에서의 통신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다”며 “이번 위성 LTE SOS 기지국은 민관이 해상안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대표적인 협력사례라고 보며 앞으로도 정부와 함께 국민 안전 실현에 더욱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지난달 24일 평창에서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재난안전통신망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백팩 LTE, 위성 LTE, 드론 LTE 등을 통해 접근이 어려운 위험 지역이나 고립된 지역에서도 신속한 통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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