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넷째주 골프회원권 시세동향] 보합종목 크게 증가하며 상승세 둔화

입력 2007-04-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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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주문량이 줄면서 지난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올 해 들어 가장 높은 평균가를 보이며 상승종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활기를 띄었던 골프회원권은 이번 주로 접어 들며 약보합세가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저가대 회원권의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골프회원권의 이 같은 흐름은 이미 지난주에도 충분히 예견되었던 것으로, 매수주문이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된다.

시세가 하락하자 실질적인 이용을 목적으로 회원권 구입에 나섰던 매수자들이 시세 상승과 함께 매수주문을 거둬 들이면서 공급초과현상을 불러 와 결국 약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었던 것. 저가대의 급격한 하락세는 이를 뒷받침하는 좋은 근거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세 체납자에 대한 골프회원권 압류소식도 약세를 불러 온 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국세청에서 체납자에 대한 회원권 압류와 함께 골프회원권 보유자에 대한 DB를 구축했다는 소식은 회원권 매수시장에 있어서 그다지 반갑지 않은 것만도 사실이다. 이미 회원권 매매에 대한 모든 사항이 신고되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지만 구체적인 DB로 구축된 것으로 알려져 매수자를 주춤거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당분간은 이러한 소식이 매수자들에게는 심리적인 위축을 불러올 수도 있어 매수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주 회원권은 지난주 대비 상승 22개, 하락 24개로 하락종목수가 상승종목을 앞지른 가운데 보합종목은 101개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저가대 회원권의 하락세가 –0.3%로 뚜렷해졌으며, 중가대 회원권은 0.1%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가대 이상의 회원권은 아직 시장의 영향을 덜 받는 가운데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던 영남권이 약보합세로 돌아서 조정을 받는 양상이다. 수도권은 0.1%의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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