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달러 대비 4년래 최저치로 하락

입력 2015-12-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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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8일(현지시간) 4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기준 환율을 낮추고, 중국의 수출 및 외환보유액이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침체된 탓이다.

이날 중국외환거래시스템(CFETS)에 따르면 상하이시장의 온 쇼어 위안화는 현지 시간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0.15% 떨어진 달러당 6.4180위안을 기록했다. 이대로 가면 종가는 2011년 8월 이후 최저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 환율을 0.0093위안 올린 6.407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0.15% 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8월 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블룸버그의 집계 데이터에서는 홍콩 오프 쇼어 시장의 위안화는 한때 0.32% 하락해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6.4934위안을 기록했다.

전날 인민은행은 11월 말 시점 중국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에 비해 872억2000만 달러 감소해 3조4380억 달러였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 2월에 기록한 3조3950억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 보유액은 10월에 11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그 전까지는 5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8일 오전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수입은 5.6%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431억 위안(약 62조2932억원) 흑자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무역 활동도 둔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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