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자현미경(AFM) 기업 파크시스템스의 공모가가 9000원으로 확정됐다.
파크시스템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9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파크시스템스의 공모 희망밴드는 9000~1만1000원이었다.
이로써 파크시스템스의 총 공모규모는 90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533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84개 기관이 참여해 단순경쟁률만 50.29대 1로 집계됐으며, 2개월 이상 기관 확약비율은 신청수량 기준 52.3%에 달했다.
파크시스템스 관계자는 “최근 하반기 공모기업 집중과 IPO시장 침체로 분산투자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희망 밴드 내 안착했다는 점에서 기업의 내재가치와 향후 비전을 구체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원자현미경의 저변확대와 기술선도를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 기술력에 비례한 매출 성장성을 선보이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파크시스템스는 오는 9일과 10일 청약을 거쳐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주간사는 KB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