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IBM의 배당금 및 자사주 상향 발표,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 호조 등 개별기업 호재와 주택, 소비등 경제지표 부진이 충돌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지수는 1만2953.94로 34.54포인트(0.27%)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87포인트(0.03%) 오른 2524.5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52포인트(0.04%) 내린 1480.41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IBM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14.96포인트(3.09%) 급등한 499.02를 기록했다.
IBM은 분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금액을 높이며 3.5% 올랐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7.8% 급등했다.
미국 3위의 화학기업 듀퐁이 1분기 순익이 전년대비 16% 증가한 주당 1.01달러로 밝히며 1.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기존주택판매가 4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개월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협회(NAR)은 3월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8.4% 감소한 연율 612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6월이래 최저수준이며 시장예상치 640만채를 밑돌았다.
컨퍼런스보드가 밝힌 4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유가상승과 모기지 부실 우려로 지난달 108.2에서 104.0으로 낮아졌다. 이는 시장예상치 105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국제유가는 정상적인 나이지리아 원유 선적에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31달러(2%) 내린 64.5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