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테러’ 알카에다 추종 인도네시아인 3명 강제 추방

입력 2015-12-0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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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테러를 하거나 지하드(이슬람 성전) 가담 의사를 밝힌 인도네시아인 3명이 국내에서 머물다 최근 강제 추방됐다. 이들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의 연계단체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법무부, 경찰과 공조해 알누스라 전선에 가담하려 한 인도네시아인 A(32)씨를 경북에서 이달 1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최근 강제퇴거 조치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폭 테러를 하겠다고 하거나 지하드(이슬람 성전) 가담 의사를 밝히는 한편, 이슬람 전사 후원용 통장을 개설해 모금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그의 거주지에서는 지하드 깃발도 숨겨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중순 충남 아산에서 역시 알누스라 전선을 추종한 인도네시아인 B(32)씨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및 총포·도검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구속했으며, 현재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B씨는 자신의 SNS에 “내년에 시리아 내전에 참전해 지하드 후 순교하겠다”고 밝혔고, 경찰이 그를 체포할 당시 집에서는 흉기인 보위 나이프 1점과 모형 M16 소총 1정 등이 발견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출입국관리사무소는 B씨의 친구이자 같은 인도네시아인 2명을 지난달 24일 전북 부안에서 검거해 강제 퇴거 조치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알누스라 전선에 대한 단순 추종자로 조사됐지만, 다른 1명은 “미국·러시아 등과 싸우다 죽겠다”고 수시로 말하고 다녔고 공안당국의 조사를 받을 때도 B씨와 함께 테러단체를 지지하고 추종했다는 점을 자백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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