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청년고용시장도 ‘흐림’…“정년연장으로 신규채용 감소 불가피”

입력 2015-12-08 19: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60세 정년연장 의무화로 기업의 신규채용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10명 중 9명은 내년 신규채용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8일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의 인사담당자 3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전체의 35.8%는 ‘내년 신규채용 규모가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5.6% 달했으며 올해에 비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8.6%에 그쳤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8.9%는 매우, 35.8%는 어느 정도 정년연장 의무화가 채용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인사담당자의 78.3%는 ‘정년연장 의무화 시행으로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증가한다’고 답했으며 49.2%는 ‘부담 완화를 위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인사담당자(79.2%)는 임금피크제가 정년연장에 따른 인건비 부담 완화에 장단기적으로 도움이 되거나(36.4%)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된다(42.8%)고 인식했다.

이와 함께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임금동결, 임금인상률 축소, 임금상한제 도입 등의 임금 조정(34.2%)’, ‘명예퇴직 등 인력조정 확대(33.5%)’, ‘비정규직 채용 및 외부인력 활용 확대(29.4%)’ 등의 조치를 도입했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정년연장 의무 시행에 따른 기업들의 신규 채용 감소 최소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로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25.2%)’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18.8%)’이 필요하다고 봤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은 “정년연장 의무화는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어려운 청년 일자리 현실을 고려할 때 세대 간 상생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면서 “기업들의 청년 신규 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연공서열식 임금체계, 장시간 근로, 인력운용의 경직성 등 고비용·저효율의 제도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홍명보호, 11월 중동 2연전 명단 발표…손흥민 포함·이승우 다시 제외
  • ‘흑백요리사’ 셰프 만날 기회…‘2024 서울미식주간’ 열린다
  • 전남 ‘폐교’ 844곳 가장 많아...서울도 예외 아냐 [문 닫는 학교 4000곳 육박]
  • 금리 인하에 저축 보험 '눈길'…美 대선에 달러 보험 뜬다
  • "성냥갑은 매력 없다"…정비사업 디자인·설계 차별화 박차 [평범한 건 NO, 특화설계 경쟁①]
  • 단독 '부정‧부패' 의혹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상위기관 중징계 처분 뭉갰다
  • "영웅 귀환은 빛났다"…페이커의 T1, '롤드컵' 통산 5회 우승 영광
  • 단독 “북한군 1차 전멸, 우크라이나 아닌 러시아 포격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11.04 13: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69,000
    • +0.16%
    • 이더리움
    • 3,444,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473,400
    • -4.03%
    • 리플
    • 706
    • -0.14%
    • 솔라나
    • 227,000
    • -0.57%
    • 에이다
    • 464
    • -3.73%
    • 이오스
    • 580
    • -2.36%
    • 트론
    • 231
    • +0%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850
    • -1.5%
    • 체인링크
    • 15,010
    • -2.66%
    • 샌드박스
    • 325
    • -2.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