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 피차이(44)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선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9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피차이는 오는 15일 오후 1시 서울 대치동에 있는 구글 캠퍼스 서울을 방문해 토크 콘서트 형식의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 행사를 진행한다.
피차이는 사전 신청을 한 200여명의 스타트업ㆍ학생ㆍ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질의ㆍ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행사 사회는 핀테크 스타트업 AIM의 이지혜 대표가 맡는다. 강연은 유튜브에서 생중계 영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피차이는 1972년 인도 공업도시 첸나이에서 전기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후 명문인 인도기술대(IIT)를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에 나섰고 스탠퍼드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 스쿨에서는 경영전문석사(MBA)도 마쳤다.
그는 2004년 구글에 합류해 전 세계 수억 명이 사용하는 크롬 웹브라우저, 구글 툴바, 구글 기어 등 개발을 주도하다 지난 8월 CEO로 취임했다. 입사한 지 11년 만에 구글 정상에 오른 것이다.
피차이는 개술개발뿐 아니라 충돌하는 의견을 잘 조율하는 소통의 리더십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구글 직원들 사이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최고의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한편 파이어사이드 챗을 제외한 피차이의 다른 국내 일정은 회사 방침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