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9일 메르스(MERS)와 같은 전염병 발생 시 인력손실위험에 따른 업무중단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업무연속성계획(BCP)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BCP는 재해 재난으로 인한 업무중단에 대응해 핵심 업무를 복구하고 재개하는 문서화된 정책 및 절차를 말한다.
부산 본사 이전 이후 처음 실시된 이번 훈련은 부산·서울 2개 사업장에서 동시 진행되었으며, 약 70여명의 인력이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은 전염병 위기상황 시 ‘부서 내 대직체계’의 한계를 인식해 감염증상이 없는 밀접접촉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전임자 중심의 대체인력 풀(Pool) 운영을 통해 최악의 위기 상황에도 신속한 대고객 핵심 업무 재개가 가능토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부산 본사의 대체사업장에 관한 훈련이 최초로 실시되었으며, 대체사업장 환경 및 밀접접촉자의 재택근무 여건을 동시에 검증했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이번 훈련은 전사적 위기관리체계 점검, 자체적 위험분석능력 및 업무연속성체계 강화 등 적극적인 재난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지속적인 노력을 확인하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