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잖은 대기업들이 자사의 '.kr' 도메인을 확보하지 못하고 개인 또는 타 업체에 선점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메인 공인 등록기관인 후이즈에 따르면 한국인터넷 진흥원은 .kr 도메인의 선점 및 혼란을 막고자 기존 .co.kr 도메인 소유주에게 우선 등록 기간을 줬으나 상당수 기업들이 이 기간에 해당 도메인 확보에 실패했다.
롯데마트는 기존의 'lottemart.co.kr'의 소유권을 가지고 사용 중이었으나 우선 등록기간에 'lottemart.kr'을 등록하지 못해 동시등록 기간에 치열한 등록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lottemart.kr'은 롯데마트가 등록하지 못하고 개인에 의해 선점됐다.
현대정유도 오일뱅크의 .kr 도메인인 'hyundaioilbank.kr' 확보에 실패했다. 이외에 'sportsseoul.kr', 'hankyung.kr' 도메인 역시 기존 co.kr 등록자인 스포츠서울21과 한경닷컴이 등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