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현중 VS 최 씨, 법원 '유전자 검사 명령'...9개월 만에 만남

입력 2015-12-0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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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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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최모 씨가 친자확인유전자검사 때문에 9개월 만에 만난다.

김현중과 최 씨는 지난 3월 12일 임신 확인 여부를 알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서 마주쳤지만, 양측의 의견 충돌과 대립으로 인해 합리적인 결과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김현중과 최 씨는 민ㆍ형사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친자 확인 방법에 대해서도 서로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최 씨는 지난 9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에 김현중을 상대로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최 씨가 친자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은 양측의 협의 없이 김현중 측이 일방적으로 유전자 검사 방법을 결정하고 실행했기 때문이다. 당시 김현중 측은 유전자 검사 시장 점유율 1위라고 주장하는 (주)휴먼패스에 출장 DNA 검사를 의뢰했고, 업체 담당자가 김현중이 복무하는 부대를 방문해 시료를 채취했다고 설명했다. 최 씨에게도 이 업체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라고 제안했지만, 신뢰가 담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친자확인유전자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법원에 정중히 요청했다.

최근 법원은 최 씨의 의견을 받아들여 김현중과 함께 유전자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한 상태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김현중과 최 씨에 대해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국가 기관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김현중과 최 씨는 이달 중 모처에서 검사를 받고 친자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유전자 검사까지는 1주일 안팎이기 때문에 김현중은 올해 안에 친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 씨의 법률대리인 썬앤파트너스의 선종문 변호사는 “정확한 날짜는 공개할 수 없지만 이달 안에 김현중과 최 씨가 만나게 된다. 법원에서는 김현중과 최 씨에게 신뢰가 담보된 국가 기관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한 상태”라며 “이 말은 김현중과 최 씨가 만나서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검사를 받으라는 의미다. 그 결과에 따라서 친자 확인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 변호사는 “이미 양측 법률대리인에게 이 같은 내용이 통보됐다. 김현중 측도 친자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고 언론을 통해서 이야기 해왔기 때문에 이번 만남을 통해서 친자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군 입대중인 김현중은 외출이나 휴가가 불가피하다. 만약 법원이 명령한 기일에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받지 못한다면 법원은 김현중에게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이후에도 그가 참석하지 않는다면 법원은 감치 30일을 명할 수도 있다.

김현중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청파의 이재만 변호사는 “친자확인 여부를 판단하는 게 이번 사건의 핵심이 아니다. 자꾸 친자 문제를 들먹이며 본질을 흐리는 것 같은데, 남녀가 사랑해서 아이를 갖는 게 부도덕한 일도 아니고, 전에도 이야기 했듯이 김현중의 아이로 확인되면 아빠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지금 중요한 것은 16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최 씨가 김현중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4차 공판이 지난 10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당시 재판부는 김현중이 합의금 6억 원을 준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다며 증인으로 요청한 상태다. 그의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김현중과 최 씨의 16억 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 5번째 공판이 오는 2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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