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대학교는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캠퍼스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문화가 답이다’라는 제목의 강의에서 조윤선 전 수석은 문화 콘텐츠나 예술작품을 통해 효과적으로 행정, 외교정책을 펼쳤던 사례들을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도 ‘문화’에 있다고 말했다.
조윤선 전 수석은 “산업화 시대에는 경제와 효율이, 민주화 시대에는 정치와 평등이 키워드였다면 선진화 시대에는 문화에 답이 있다”며 “정치, 외교, 삶, 교육, 복지, 경제 등 모든 삶의 부문에서 문화로 소통하고 개인과 사회가 문화로 풍요로워지면 우리나라도 비로소 선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제는 민간기업도 자본, 기술을 넘어 문화를 통해 아트 마케팅을 한다”며 “어떤 분야에 어떤 인재로 성장하더라도 항상 문화를 이용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무슨 문제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수석은 학생들에게 모니카 페트의 동화 ‘행복한 청소부’를 직접 읽어주며 문화예술을 접했을 때 느끼는 감동을 내 삶과 직업을 통해서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국제적 소양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마다 명사들의 강연을 교양교과목으로 열고 있다. 여러 분야의 명사들은 강연을 통해 자신의 경험이나 가치관 등을 학생들과 나누며 문화, 정치, 경제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관점의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학기에는 철학자 강신주 박사, 장유정 뮤지컬 감독, 인재진 자라섬국제페스티벌 총감독 등이 강연자로 나섰다.